초등학교 진학 전,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주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은 중요합니다. 학교는 엄격한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즐거운 탐구를 하는 공간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 학기 적응을 돕는 것은 가정의 역할입니다. 아이의 행동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감정을 만들어줌으로써 아이의 정서 발달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학교 적응을 위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학교 투어, 대화, 그림책 읽기가 있습니다. 하나씩 설명하겠습니다.
학교 견학
학교 견학은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에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합니다. 먼저 학교 견학을 통해 아이들은 교실, 운동장, 공용 공간을 포함한 학교 공간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친숙함은 학교에 대한 불안을 줄여줍니다. 또한 견학 중, 다양한 공간을 관찰하면서 수업하는 건물, 밥 먹는 공간, 노는 공간과 일상적인 학교 일과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대해 많이 불안해하고 무서워한다면 가족과 함께 학교 공간을 둘러보면서 좋은 추억을 남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학교 견학을 하며, 방학 중 방과 후를 듣는 학생, 운동장에서 노는 학생들을 만나는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또래 아이가 학교 공간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학교 견학 전 중요한 것은 미리 관리인의 허락을 받고 출입하는 것입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학교가 있으므로 정문에 위치한 관리인에게 학교 견학을 왔음을 설명한 후 출입해야 합니다. 학교 견학과 비슷한 방법으로는 입학 후 등, 하굣길을 가족과 함께 걷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가 등교, 하굣길이 익숙해져 스스로 안전하고 즐겁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화
아이가 학교 적응 하는 것을 도와주는 대화는 가족간의 대화와 또래와의 대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아이의 불안감을 낮추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부모가 아이에게 학교 시작에 대한 아이의 감정에 대해 질문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걱정, 설렘 등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대화에 효과적입니다. 다음으로 아이의 걱정에 대한 가족의 경험을 이야기해 줍니다. 가족 구성원의 학교 경험이나 추억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공유하며 아이의 불안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할 경우 그 부분을 강조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한다면,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을 때의 장점, 감정 등을 자세히 말해줄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긍정적인 이야기만 한다면 아이가 학교에 대한 걱정을 숨길 수도 있으니 솔직하고 안심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견학 후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역시 도움이 됩니다. 학교 견학을 했더니 발견한 학교의 좋은 점, 아쉬운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그 방법을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안정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초초함을 느끼더라도 그 감정은 타당하며 집에 오면 안 좋은 감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화하는 동안 아이를 평가하지 않고 아이의 이야기를 경청한다면, 앞으로도 학교 생활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책 읽기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며, 학교에 대한 편안함, 친숙함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학교 경험에 대해 가족과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며, 주인공에 몰입하여 학교에서 생긴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용기를 기를 수 있습니다. 다채로운 그림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은 아이의 불안감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학교 적응을 위한 그림책 3가지를 소개합니다. 먼저 오드리 펜의 <키싱 손>입니다. 이 그림책은 학교에 가는 것이 불안한 체스터라는 어린 너구리가 주인공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체스터의 손바닥에 뽀뽀를 해주면서 체스터가 불안해할 때마다 위로를 해주며 사랑을 표현합니다. 이 책은 분리불안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또한, 아이에게 부모의 변함 없는 사랑에 대한 확신을 심어줍니다. 다음은 정번진 작가의 <나의 첫날>입니다. 이 그림책은 아이의 개학 첫날을 공감할 수 있는 관점으로 보여줍니다. 매력적인 그림과 단순한 이야기를 통해 학교 환경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겪는 사건을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이원 작가의 <빵날개>입니다. 이 그림책은 어린 소녀가 학교에 가는 길에 겪는 마법 모험이 담겨있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등교에 대한 설렘이 담긴 그림책이라 이 책을 읽으면 학교 등굣길에 대한 불안을 없애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